진짜로 찍고 싶은 것

Selly1026/ 8월 16, 2020/ 기사요약, 사회/ 0 comments

https://news.v.daum.net/v/20200721155229739

강원도 춘천시에 흰 참새가 모습을 드러냈다. 본래 색과 다르게 동물의 피부, 모발, 눈 등에 색소가 생기지 않아 흰색을 띄게 되는 ‘알비노’ 현상 때문이다. 7월 초 춘천 시민에게 포착된 흰 참새는 ‘길조’ 라고 여겨지며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텃밭을 날아다니며 재롱을 부리는 참새는 시민들을 웃게 했다.

하지만 어떤 이들 때문에 이 즐거움은 곧 끝났다. 흰 참새를 찍으려는 사진기사중 일부의 옳지 못한 행동이 원인이었다. 그들은 마음에 드는 사진을 남기기 위해 좁쌀, 들깨 등을 원하는 곳에 뿌리고 참새를 모이게 했다. 본래 흰 참새들은 몸을 숨기고 볕을 피할 수 있게 옥수수가 길게 자란 텃밭에 머물렀지만 사진가들이 유도한 곳은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이런 행위로 사진가들은 앉고 찍기 편해졌지만 흰 참새들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다. 몇몇 사진기사는 심지어 토끼몰이를 하듯 참새를 쫒아 다니며 쉬지 못하게 했다. 텃밭 주변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주민은 지금의 상황에 대해 언제부턴가 흰 참새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시간보다 바위 위에서 포즈를 취하는 듯 모이를 먹는 모습이 많아졌다며 염려의 말을 보내기도 했다. 조류 전문가들 또한 일부 사진가들의 연출행위가 새에게는 학대로 다가올 것이라며 경고했다.

한국조류보호협회 사무총장은 알비노 동물의 수명이 짧은 이유는 보호색이 없어 천적에게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개활지로 흰 참새를 유인하는 것은 학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간의 욕심으로 순환의 방향을 바꾸는 행위는 결코 옳지 않을 것이다. 진짜 흰 참새를 찍는 것은 자연에서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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